작가 6인의 7가지 작품 /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 지하철 앤솔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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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6인의 7가지 작품 /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 지하철 앤솔로지

by 친절한김엄마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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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지마세요사람탑니다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안녕하세요 친절한 김엄마입니다^^

 

매일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 나르는 지하철

마약 딜러, 조폭, 무도가, 시간여행자, 좀비, 괴물, 고시생 등 다양한 소재로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없지만 왠지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들을 6명의 작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지하철 앤솔로지 책입니다.

 

※ 여기서 잠깐!!! 앤솔로지란?

앤솔로지는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주제나 시대, 배경 등 특정한 기준을 두고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놓은 것을 말합니다.  책 한 권에서 여러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 앤솔로지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전건우, 정명섭, 조영주, 신원섭, 김선민, 정해연 6명 작가의 7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목도 표지도 궁금증 유발.

밀지마세요 사람탑니다
밀지마세요 사람탑니다

 

▶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

 

어느 한 공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매일 모이는 곳이 지하철 말고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기에 날마다 사건, 사고가 벌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곳.

이곳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등을  코믹하게 풀어냈지만 인간의 내면을 엿볼 수 있고 강력한 한방의 반전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입니다.

 

<공항철도:호소풍생 - 전건우>

한때 이름을 날리던 협객이었던 편관장. 마지막 남은 제자마저 떠나고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공항철도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산업스파이와의 접전에서 편 관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도를 선보입니다.

 

"아들아, 진정한 협객은 이름을 남기지 않는 법이란다."  

 

<2호선:지옥철 - 정명섭>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 누군가의 좀비라는 말에 지하철은 점점 소란스러워지고, 그 정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사람들은 순식간에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공포에 지배당한 인간의 참상을 나타낸 이야기.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앞다퉈 탈출하려는 상황과 압사, 질식사의 이야기가 최근 이태원 참사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6호선:버뮤다 응암 지대의 사랑 - 조영주>

내세울 것 없는 작가 해환은 매일 글을 쓰기 위해 6호선에 탑니다. 그곳에서 매일 6호선 같은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고시생 안경태를 만나게 되고 둘은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불가사의한 버뮤다 응암 지대에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는 이야기.

 

<4호선:4호선의 여왕 - 신원섭>

분기별로 아파트 복도에서 보란 듯이 손목을 긋는 거짓말쟁이 옆집 여자와 옆집 여자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 그 여자를 만나면서 무시무시한 조폭들과 얽히며 벌어지는 스펙타클한 이야기.

코믹하고 코믹하고 끝까지 코믹하고 유쾌하게 마무리됩니다.

 

<5호선:농담의 세계 - 김선민>

라이브 방송을 하는 규철은 라이브 방송을 위해 유령 열차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열차가 도착한 곳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미래,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마스크 쓰지 않은 규철을 비난합니다. 결국 PCR 검사를 받고 격리되는 규철은 자신이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애씁니다.

 

 

<1호선:인생 리셋 - 정해연>

이야기 전개와 흡입력이 남달랐던, 역시 정해연 작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던 인생 리셋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순간, 비명과 함께 타임리프 됩니다. 바로 자신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결정적 선택의 순간인 1호선 지하철 그 장소로.

망친 인생이 악하고 못난 자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 선택한 아내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타임리프를 통해 인생을 바꾸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는 한 남자의 자살 타임리프 이야기.

 

<3호선:쇠의길 - 정명섭>

2호선에는 좀비가, 3호선에는 괴물이 등장하는 정명섭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아빠와 함께 지하철 선로에서 만났던, 아빠를 공격한 붉은 눈의 괴물. 

어른이 되어 반숙인으로 살고 있는 동민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예인이 지하설 선로로 사라진 걸 알게 되고, 반숙인 일행들과 함께 예인을 구하러 다시 지하철 선로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붉은 눈의 괴물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 책 속 문장 ◀

이 못난 아들은 공항철도가 불편합니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공항을 향해 가는 사람들의 천진하고 설레는 표정을 보는 것도 불편하고,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피곤에 절어 꾸벅꾸벅 졸며 서울역으로 향하는 걸 보는 것 역시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 삶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 공항철도, 호소풍생 - 
공포가 사람을 지배하니까 그 어떤 이성도 자리를 찾지 못했어요.

가족들의 소멸은 그들이 공유했던 기억들이 모두 증발되어버린 것을 의미한다.
가족이 죽었다는 것은 자신이 기억될 공간이 소멸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2호선, 지옥철 -
나 이렇게 행복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야.
단순한 감탄이었다. 별 것 아니라고 스쳐 지나갈 말이었다. 그런데 해환은 이 말이 마음에 남았다.
- 6호선, 버뮤다 응암 지대의 사랑 -
옆집 여자는 분기별로 자살을 시도했다. 앰뷸런스 네 번 오면 한 해가 다 간 셈이다.

지금 당장은 상처를 입겠죠, 하지만 상처 없이 성장하는 인간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도 내 마음을 알아줄 거예요
- 4호선, 4호선의 여왕 -

 

▶ 작가의 다른 작품 ◀

< 전건우 >

밤의 이야기꾼들 / 고시원 기담 / 살롱 드 홈즈 / 뒤틀린 집 등

< 정명섭 >

온달장군 살인사건 / 유품 정리사 / 상해 임시정부 등

< 조영주 >

유리가면 무서운 아이 / 카페 홈즈에 가면? / 비와 비 등

< 신원섭 >

짐승 / 카페 홈즈에 가면? / 어위크 등

< 김선민 >

파수꾼들 / 괴이한 미스터리 / 라오 상하이의 식인자들 등

< 정해연 >

백일 청춘 / 홍학의 자리 / 너여야만 해 / 구원의 날 / 유괴의 날 / 두 번째 거짓말 / 내가 죽였다 / 지금 죽으러 갑니다 / 악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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