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하고 섬뜩한 한국 기담소설 / 삼개주막 기담회 / 오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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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섬뜩한 한국 기담소설 / 삼개주막 기담회 / 오윤희

by 친절한김엄마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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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개주막기담회

 

안녕하세요 친절한 김엄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포나루 삼개주막에서 전해지는 기담을 모아 놓은 책, 오윤희 작가의 삼개주막 기담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기담이란 정확한 뜻이 뭔가 해서 찾아보니 기이한 이야기, 이상야릇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라고 나옵니다.

저도 딱히 기담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글인지 궁금해 1권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2권, 3권까지 쭉쭉 읽었습니다. 마치 전설의 고향을 책으로 보는 듯한 느낌^^

 

조선시대의 정서에 맞게 풀어놓은 기이하고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들은 당시의 한과 설움을 담고 있으며

흥미진진하게 글을 읽다 보면 그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삶에 대한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각 기담들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삼개주막의 이야기가 있고, 흐름이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단편들 제목만 봐도 오싹해지는 삼개주막 기담회^^ 소개하겠습니다.

삼개주막기담회1,2,3
삼개주막기담회 1,2,3

 

▶ 삼개주막 기담회 1 ◀

마포나루에 있는 삼개주막에는 주모와 딸 둘, 아들 선노미가 살고 있습니다.

마포나루는 한양에서 거슬러 오는 장삿배들과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렸고, 이들은 따뜻한 국밥과 하룻밤 묵을 곳을 찾아 삼개주막으로 모이게 됩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장사치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삼개주막에서는 기이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모의 아들 선노미는 한번 들은 것을 절대 잊지 않고 그대로 외우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막에서 일을 하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기억하여 친구에게 들려주곤 하는데, 이런 선노미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괴짜라고 불리는 선비, 연암 박지원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기담회가 열리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연암 박지원은 누구?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자 소설가이며, 열하일기, 양반전, 허생전 등의 풍자 소설을 집필한 문학가로 유명합니다.

실학으로 대표되는 북학의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1. 그림 그려주는 노인

2. 첩의 환생

3. 유괴된 아이

4. 과거 보러 가는 길

5. 열녀

6. 옹기장의 꿈 

 

▶ 삼개주막 기담회 2 ◀

연암 박지원으로 인해 한 달에 한번 삼개주막에서 선비들이 모여 선노미에게 기이한 이야기를 듣는 첫 기담회가 시작됩니다. 글도 모르는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가 뭐가 있겠냐며 불신감을 갖던 이들도 점차 선노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며

기담을 듣고 나면 선비들은 잘못된 풍속을 비판하며 열띤 토론을 하지만, 자신들도 바꿀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합니다.

또한 2권에서는 선노미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1. 가면 속 얼굴

2. 아이 잡아먹는 귀신

3. 춘추관의 괴문서

4. 공기놀이하는 아이

5. 여인의 머리칼

6. 첫사랑

▶ 삼개주막 기담회 3 ◀

청나라 사신단으로 사행길에 오르게 된 연암 박지원과  박지원의 권유로 같이 길을 떠나게 된 선노미

이제는 청나라로 가서 기담을 듣고 수집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지원과 선노미가 직접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겪게 되는데 이 일로 인해 선노미의 앞날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3권은 실제 연암 박지원의 청나라 사행길을 기록한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열하일기에 기록된 이동경로나 배경이 똑같이 나오고, 또 열하일기 속 인물들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1. 압록강 뱃사공

2. 돌아온 탕아

3. 마마신이 찾은 마을

4. 붉은 비단의 저주

5. 화피

6. 낙원


 

이렇게 3권의 간단한 소개를 마쳤습니다.

내가 저지른 악행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삽시다^^

 

▶ 책 속 문장 ◀

저는 어떤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 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을 할 때 사람들은 울고 웃었습니다. 저도 먼발치서 이야기를 엿들으며 속으로 같이 기뻐하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니 황당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라도 얕잡아 볼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 왜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냐고 묻는 연암 박지원에게 선노미가 -
인생이란 기이한 일의 연속이지, 우리 인생 자체도 하나의 기담이다.
- 연암 박지원이 선노미에게 -
진정으로 학문을 추구하는 자라면 백성을 이해해야 하네.
그들이 무엇에 슬퍼하고 기뻐하는지, 무엇에 화를 내고 무엇을 원하는지
- 기담회에 모인 선비들에게 연암 박지원이 -
신이 왜 인간에게 자신이 죽을 날을 미리 안 알려주시는지 아시오?
그건 신이 인간에게 베푸는 자비요. 알아봤자 인간이 감당할 수 없으니까
- 그림 그려주는 노인이 남자에게 -

 

▶ 오윤희 작가의 작품

정반합

엄마가 남기고 간 것

수상한 간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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