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로맨스 / 시간의 계단 / 주영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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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로맨스 / 시간의 계단 / 주영하 /

by 친절한김엄마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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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계단주영하
시간의 계단 / 주영하

 

안녕하세요 친절한 김엄마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 이건 드라마로 나오면 재밌겠는데 싶은 책들이 있는데, 시간의 계단을 읽으면서 딱 그 느낌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배우가 하면 잘 어울릴까, 장면 장면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상상하는 김에 재미 삼아 내 맘대로 가상 캐스팅도 해봤습니다. 

시간의계단
시간의 계단 1~2권

▶ 시간의 계단 ◀

그냥 전해져 내려오는 말도 안 되는 학교괴담인 줄만 알았는데 밤 열두 시, 동풍, 오른쪽 발, 조건이 갖춰지면 나타나는 열세 번째 계단. 누구든 이 계단을 밟게 되면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32살의 연아는 술에 취한 어느 날 세현고의 선생님이 된 윤새의 핸드폰을 찾으러 한밤중에 학교에 오게 되고 우연히 열세 번째 계단을 밟게 되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간 그곳에서 14년 동안 잊으려고 애썼던 죽은 첫사랑 지훈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과거에서 며칠을 보낸 후 다시 현실로 돌아온 후 자신이 바꾼 과거로 인해 미묘하게 현재가 바뀐 걸 알게 되고, 연아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고 모든 것을 변하게 한 그 사고를 막기 위해 다시 열세 번째 계단으로 향합니다.

 

과거로 돌아간 연아는 그 사고의 시발점이었던  소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며, 여러 가지 소문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소문의 진상을 하나하나 밝혀 나가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류지훈과 애초부터 엮이지 않으려고 매몰차게 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아는 자신을 향해 눈부시게 웃고 있는 지훈을 보며 32살 이연아는 18살 류지훈에게 또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조금만 기다려. 이제 내가 널 구하러 갈게!

정해진 결말로 점점 흘러가는 과거 속에서 어떻게든 결말을 바꾸기 위한 연아의 고군분투는 계속됩니다.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시간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18살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재미를 더 합니다. 

 

다산북스 웹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후 네이버 리디북스 로맨스 부분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입증받고, 웹툰으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2020년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몇 개 있는데 아직까지 딱히 진행된 사항은 없는 것 같은데, 조만간 드라마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책 속 문장 ◀

 

일상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 과거로 왔다는 걸 실감하며 충격에 빠져서도, 교복을 챙겨 입고 학교에 간다. 마치 오래전 멈췄던 시계가 약을 바꿔 끼는 순간, 지체 없이 초침을 움직이는 것처럼, 몸은 반복 학습된 행동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잖아. 한 가지 불행한 사건, 잘못된 선택, 그걸로 삶이 통째로 바뀐다면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의지가 도대체 왜 필요한 거냐고"

"행복해지고 싶어? 그러면 넌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해왔는데? 혹시 그 어떤 의지도 없이, 결혼이 가져다주는 조건만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거 아니야? 그 조건들이 없어지면 넌 또다시 불행해지는 거고?"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더군. 그게 진실을 보는 눈을 가리는데도 말이야. 내가 이 8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며 깨달은 점이야"
"발가락도 예쁘네"
"예쁘다 예뻐"
가슴이 쿵쿵 뛰었다.
"뭐가 예뻐 하나도 안 예뻐"
"그 못된 입만 빼면 넌 다 예뻐"
너와 함께라면 신호등을 건너는 순간도, 같이 우산을 쓰며 걸어가는 순간도 세상 어느 것보다 특별한 색으로 채색되곤 했었다. 넌 내 우주였고, 내 세상의 중심이자 전부였어
참 사람이라는 게 신기해. 타인의 불행이나 죽음 같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에도 자꾸 자기 탓을 하는 걸 보면, 내가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내가 말렸더라면 그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면서, 그렇게 인과관계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말이야.
예쁘다는 말. 이렇게 많이 들어봤던 적이 언제였는지
5살, 6살 꼬마였을 때는 이름보다 더 많이 들었던 말. 어른이 되고 나서는 들어본 기억이 가물가물 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예쁨을 받고 사랑을 받았는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건 왜 덜 사랑받는 걸 의미하는 것 같을까
뭐 하나 숨길 줄 모를 만큼 모든 감정에 솔직 했던 너, 맹목적으로 나만을 사랑해 주었던 너, 나로 가득했던 네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을 지키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던 너, 상처받고 힘들어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네 행동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오랫동안 널 미워하고 증오했었다. 하지만 너 역시, 고작 18살이었다.
지훈아 너는 어디에 있니

 

▶ 주영하 작가의 작품 ◀

콩가루 수사단

행복배틀

 

내맘대로 가상캐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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